[종합]故 강태영 여사 별세, 첫날부터 정·재계·종교 인사 추모 빌길
【서울=뉴시스】한상연 김지은 기자 = 한화가(家) 어머니 아단(雅丹) 고 강태영 여사 별세 소식에 빈소 마련 첫날부터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1일 오전 7시13분 향년 90세로 생을 마감한 고 강 여사의 빈소는 서울 종로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2층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고인은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와의 사이에 김영혜 전 제일화재해상보험 이사회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등 2남 1녀를 두었다.
정오부터 마련된 빈소에는 첫 날인 데도 불구하고 정·재계는 물론 종교계 등 많은 인사들이 발길을 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날 김근상, 김성수 성공회 주교 등 종교계 인사들은 김 창업주와 함께 성공회 신자로서 대한성공회, 성가수도회가 추진하는 사회사업에 힘썼던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기 위해 찾았다.
고인이 김승연 회장, 김호연 회장 등 재계 유력 인사들의 친모인 만큼 많은 정계와 재계 유력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우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홍구 전 국무총리, 서병수 부산시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 박주선 국회부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 다수 재계 인사들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박 의장은 이날 빈소를 찾아 "어렸을 때부터 고인을 봐왔고 고우신 분이었다"라며 "소풍 갈 때 음료수도 사주시고 했는데"라며 생전 고인의 기억을 떠올리며 별세를 안타까워했다.
오전부터 오후 내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한 장남 김승연 회장은 오후 4시께 빈소를 떠나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40분께 다시 빈소로 돌아왔다. 김 회장은 특별한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빈소로 들어갔다.
한편 고인은 1927년 경기도 평택 태생으로 김 창업주와 인연이 돼 광복 직후인 1946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생전 후학양성과 사회사업, 예술후원 등에 크게 힘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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