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터프 세이브'로 10세이브 작성

문상열 특파원 2016. 8.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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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수호신 오승환은 11일(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 무사 1, 3루에서 등판해 3-2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11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라이벌 신시내티 레즈에 3-1로 앞선 상황에서 9회 초 ‘돌부처’ 오승환을 부르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당연히 불펜 전화기를 들어 오승환을 호출해야 했다. 하지만 선발 좌완 하이미 가르시아(9승8패 평균자책점 3.93)의 투구수가 8회까지 78개에 불과해 밀어붙였다.

그러나 가르시아가 선두 타자 조이 보토에게 좌월 2루타, 이어 애덤 두발에게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에 몰리자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세웠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1-0 세이브 작성 이후 5일 만의 등판이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유니지오 수아레스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발등의 불을 껐다. 3루 주자 보토는 홈을 밟았으나 2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6번 타자 토니 렌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가르시아에게 9승째를 안겨 줬다. 부시 스타디움의 홈 팬들은 동점 위기를 막아 승리를 지킨 오승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오승환은 그동안 6경기 연속 1점 차 세이브를 거두며 9세이브를 작성했다. 이날 신시내티전 세이브는 이른바 ‘터프 세이브’로 2명의 주자를 둔 상황에서 1이닝을 책임진 특급 마무리 10세이브였다. 결과적으로는 1점 차 세이브가 됐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은 다르다. '터프 세이브'는 주자가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세이브를 뜻한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신시내티 원정 때는 8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고 2이닝 세이브를 하려다가 9회에 불론 세이브와 함께 구원패를 당한 바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했던 세인트루이스는 맷 카펜터와 조니 페랄타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아 3-2로 이겼다. 페랄타는 통산 200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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