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주머니 손 넣는 이유 "폼 잡으려고"

김윤일 기자 2016. 8. 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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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진종오. ⓒ 연합뉴스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초로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를 앞세운 한국 사격이 확실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으로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본선 1위(567점)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는 6.6점을 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침착하게 한 발 한 발을 쏘며 끝내 정상에 등극했다.

진종오의 올림픽 행보는 그야말로 전설적이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50m 공기권총 은메달로 세계에 얼굴을 알린 진종오는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차지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10m와 50m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면서 진종오의 사격 자세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른손잡이인 진종오는 과녁을 조준할 때 왼손을 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있다.

다소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이유가 다 있다. 바로 몸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왼손을 고정시키기 위해서다. 실제로 사격 권총 부문은 규정상 오른손으로만 잡아야 하고 실탄을 넣을 때 빼고는 왼손을 쓸일이 없다.

물론 진종오는 이에 대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뒤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사실 폼 잡으려고 그렇다. 여자 선수 중엔 벨트에다 하는 분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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