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16강 진출' 최미선 "비 왔는데 이겨서 기뻐요"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16. 8. 11. 08:09
"비가 왔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기뻐요."
시원하게 내리는 비도 최미선(20, 광주여대)을 막아서지 못했다. 조금 흔들리긴 했지만, 세계랭킹 1위답게 침착하게 활 시위를 당겼다.
최미선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러젠잉(대만)을 세트 점수 6-2(29-29 28-26 29-28 27-27)로 제압했다.
최미선의 16강 진출과 함께 한국 여자 대표팀은 기보배(28, 광주광역시청), 장혜진(29, LH) 모두 16강에 올랐다.
1세트에서 29점을 쏘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최미선은 2세트와 3세트를 연거푸 따냈다. 러젠잉이 26점, 28점으로 흔들렸지만, 최미선은 빗속에서도 2세트 28점, 3세트 29점을 꽂았다. 결국 4세트를 27-27로 끝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미선은 "(날씨는) 매 경기 다르다. 다만 화살의 방향을 변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오늘 비가 왔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번 올림픽 후에도 계속 활을 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제 스무살 최미선에게는 다소 황당한 질문. 최미선은 "매일 활을 쏘지 않는 것은 상상해본 적도 없다"고 웃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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