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냉방병 환자 급증

김현우 기자 2016. 8.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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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폭염이 연일 계속 되면서 시원한 실내, 특히 에어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게 되면 머리가 어지럽거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데요.

최근 늘고 있는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법을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업 준비에 바쁜 박소영씨는 폭염을 피해 시원한 도서관에서 자주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폭염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자주 머리가 아프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박소영 / 대학생 : 몸이 으슬으슬 추워서 약간 감기 오듯이 증상이 있어요. (같이 공부하는) 다들 저랑 비슷하게 춥다고들 하고 그렇습니다. 최근들어서 좀 더 심해졌어요.]

최근 일사병이나 열사병 못지 않게 박씨처럼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주로 머무는 사람들에게서 '냉방병' 증상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사무직이 많은 서울 종로나 여의도 등에는 냉방병으로 인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강재정 / 뉴 연세이비인후과 의사 :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방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통과 어지러움 복통과 같은 증상까지 유발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에 진단에 따라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실내외 온도차가 5도를 훌쩍 넘습니다.

오늘도 서울 기온은 35도까지 오르며 실내 적정온도 26도보다 9도나 높았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 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냉방병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선 외부와의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실내에서 겉옷을 입는가 하면 자주 환기를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또 1시간마다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도 냉방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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