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초강세 쇼크..수출 '찬물'
박윤예 2016. 8. 10. 17:56
주요국중 가장 가파른 상승, 1100원선도 뚫려
◆ 원화값 초강세 쇼크 ◆
원화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13개월여 만에 달러당 1100원대를 돌파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10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95.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10.7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당 원화값이 11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22일 종가 기준 1098.8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성지표 부진이 달러 약세를 견인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분기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2분기 생산성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달러당 1080원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지난 6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에다가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따라 한국 시장의 매력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1080원 선부터는 한국 수출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외환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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