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과학부 최미경 교수팀이 충청의 중소도시 또는 농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여성 노인 307명의 식사ㆍ건강 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골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가구 형태별 여자 노인의 식사 및 건강상태)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자녀동거 노인)은 119명으로 집계됐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배우자동거 노인)은 88명, 홀로 사는 노인(독거노인)은 100명이었다.
최 교수팀은 “홀로 사는 여성 노인은 자녀나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뼈 건강을 좌우하는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있다”며 “칼슘 등 영양 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신체적 기능이 저하된 상태임에도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워 낙상사고 위험이 높아진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한 번 이상 우유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독거노인(30.9%)은 자녀동거 노인(34.5%), 배우자동거 노인(36.1%)보다 적었다. 이는 독거노인의 칼슘 섭취 부족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독거노인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규칙한 식사로 적절한 영양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