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전기요금 폭탄'...기본 요금만 43%

학교도 '전기요금 폭탄'...기본 요금만 43%

2016.08.10.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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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학교에서도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이 전체 요금의 40%를 넘는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냉방 기준을 따로 정하지 않고 학교에서 자체 에너지 심의위원회를 통해 냉방 기준을 자율적·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일부 고등학교 등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누진제는 적용되지 않지만 독특한 기본요금에 전력 사용량 요금을 더해 결정되는데 전체 전기 요금 가운데 기본요금이 43%를 차지합니다.

또 여름 불볕더위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다 보면 하반기 기본요금이 대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본요금을 월정액으로 바꾸는 방식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등과 논의하고 있지만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족한 전기요금을 학교회계에서 확보하도록 독려하고 있고 시도교육청에도 전기요금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면서 "전기요금 체계 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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