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이건 기적이야!' 펜싱 박상영, 대역전 금메달
2016. 8. 10. 06:24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막내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한국의 첫 펜싱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단식 결승전에서 임레 게자(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온 국민을 살 떨리게 만드는 역대급 명습부였다. 박상영은 10-14로 뒤지며 한 점만 더 내주면 패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후 5점을 내리 따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박상명은 나이는 어리지만 당황하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회전을 뒤진 채 끝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2회전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42살의 베테랑 임레 게자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14-10, 4점차로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기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박상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전매특허인 플래시 등 다양한 공격기술로 기적 같은 줄득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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