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이정현 보수여당 대표됐다
신헌철,김명환 2016. 8. 9. 21:20
친박계, 새누리 지도부 장악
◆ 새누리당 전당대회 ◆
새누리당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새로운 당 대표에 이정현 의원(3선·전남 순천)을 선출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개표에서 총 4만4421표(40.9%)를 얻어 비박계 단일후보인 주호영 후보(3만1946표)를 넉넉한 표차로 따돌렸다. 이어 이주영(2만1614표), 한선교(1만757표) 후보가 3~4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 친박, 비박은 없다"며 "새누리당의 체질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꿔 국민의 사랑을 다시 찾겠다"고 선언했다. 친박계는 총선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압승을 거두면서 당내 주류 세력임을 재확인한 반면 비박계는 두 차례 단일화까지 했으나 석패하고 말았다.
이 대표는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친박(박근혜)계지만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여당 내 비주류 정치인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의 전신 정당을 모두 합해도 호남 출신 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인단 투표를 70%,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30% 반영했다.
지난 7일 6만9817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마쳤으며, 이날 대의원 9100여 명이 투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박계인 조원진·이장우 후보와 비박계 강석호 후보가 선출됐다. 여성 최고위원에는 최연혜 후보가 당선됐고, 청년 최고위원에는 유창수 후보가 뽑혔다.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친박계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해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당에 주어진 소명"이라고 밝혔다.
[신헌철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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