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오늘부터 선미 리프팅빔 설치
2016. 8. 9. 09:19
[경향신문]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 중인 상하이샐비지컨소시엄(SSC)가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선수들기 및 리프팅빔 설치 작업에 성공하면서 선미와 해저면 사이 생긴 공간에 리프팅 빔 8개를 집어넣는 작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수들기 마무리 작업을 마치고 선미 측 하부 리프팅 빔을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선수들기에 성공한 뒤 SSC는 1주일간 선수들기 때 사용한 고무, 철재폰툰 등 부력재를 회수하고 와이어를 정리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마무리 작업을 마친 SSC는 지난 5일부터 선미 리프팅 빔 설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선미 리프팅 빔 8개는 선수 리프팅 빔 설치로 선미부와 해저면 사이에 생긴 공간에 한 개씩 설치된다. 먼저 선미 주변에 쌓인 토사를 제거한 뒤 굴착장비(Plough)를 선체 밑으로 넣어 아래 해저면을 파헤쳐 리프팅빔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리프티 빔이 들어갈 공간이 마련되면 리프팅 빔과 견인 와이어를 연결해 정확한 위치로 당겨 자리를 잡는 작업이 진행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아래 해저면 지질상태 등에 따라 짧게는 열흘, 길게는 수주가 걸릴 수 있는 작업이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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