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투유' 김제동, 소개팅 무례의 원인은 세월호 사건에 있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6. 8. 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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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톡투유’ 방송 화면 갈무리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방송인 김제동(42)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인 소개팅 자리에서의 무례한 태도에 대해 해명했다.

김제동은 JTBC 예능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톡투유)에 출연해 한 팬에게 따끔한 충고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제동의 팬은 “왜 소개팅에서 여성을 앞에 두고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집중했느냐. 팬으로서 너무 아쉬운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제동은 지난달 20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미모의 프로게이머 이유라와 소개팅을 했다. 그는 카페 테라스에 앉아 여성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라는 “김제동씨의 팬이라서 한 번 뵀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보였다.

소개팅도 잠시, 지나가던 아이들이 김제동을 발견하고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소개팅 자리였던 만큼 이유라에게 집중할 법도 하지만 김제동은 아이들의 말에 일일이 답해줬다. 길을 지나가던 다른 아이들 역시 김제동을 알아보고 “아저씨 지금 소개팅하는 거냐”고 놀려댔고 김제동 역시 계속해서 장난을 받아줬다.

결국 이유라는 완전히 소외됐고 해당 방송 화면은 ‘김제동이 결혼 못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톡투유>에서 김제동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 부분에 대해 소개팅녀에게 양해를 구했다”면서 “이런 부분은 다 방송에서 편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호 사건 이후 지나가는 아이들의 말 한마디 놓치지 않고 밥 사주는 게 내 인생의 목표가 됐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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