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신용등급 역대최고 AA로
S&P는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해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S&P 기준으로 한국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나라는 최고 등급 'AAA'인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홍콩과 'AA+'인 미국뿐이다. 한국과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나라는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이 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negative)'으로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한국보다 한 단계 낮은 'AA-',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다.
S&P는 한국 신용등급을 이번에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 △지속적인 대외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통화정책 여력 등을 제시했다.
S&P는 이날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선진국이 기록한 0.3~1.5%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2019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대외순채권 상태로 전환되는 등 대외 부문 지표가 개선됐으며 통화정책이 견조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지원해왔다는 것도 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S&P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배경에 대해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S&P는 앞으로 2년 동안 한국 신용등급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에 S&P가 상향 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S&P는 "한국 GDP 약 25%에 해당하는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가 정부 재정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은행 부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 정부의 재정 지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108.3원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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