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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11월 센터원 입주…맵스리얼티1 배당 늘까

통합 미래에셋 출범으로 임대수익 늘면 배당금도 올라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6-08-08 14:41 송고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본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빌딩.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본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 빌딩.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을 앞두고 '맵스리얼티1'의 몸값이 뛰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던 미래에셋대우 인력이 본사인 서울 중구 수하동 센터원에 입주하면 배당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맵스리얼티1의 주가는 올해 초 3265원에서 전 거래일 4185원으로 28.1%나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통합으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였다. 맵스리얼티1은 부동산과 부동산투자목적회사에 투자하고,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곳이 센터원으로, 76%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 판교 미래에셋타워(12%)와 분당 미래에셋플레이스(8%), 브라질 호샤베라 타워(3%), 인도 주거개발 프로젝트(1%)에도 투자하고 있다.

맵스리얼티1는 매년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준다.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5.9%이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다는 평이다.

게다가 오는 11월 미래에셋대우도 미래에셋증권과 통합하고 센터원에 입주할 예정이다. 사용 공간은 기존 5개 층에서 10개 층 이상으로 늘어난다. 입주 인원도 1800~1900여명 증가한다. 6월 말 기준 센터원의 임대율은 91.39%이다. 이번 통합으로 나머지 공실도 모두 입주가 완료될 전망이다.

다른 투자 부동산의 임대율도 높다. 분당 미래에셋플레이스와 판교 미래에셋센터는 임대율이 각각 100%, 99.05%로 공실이 거의 없다. 브라질 호샤베라타워는 93.3%이다.

투자자들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통합으로 신규 인원이 센터원에 입주하면 공실이 줄어들고, 배당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3년에도 공실이 줄어들면서 종전 175원이던 주당 배당금을 200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맵스리얼티1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측도 "임대수익이 상승하면 배당률 상승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배당만으로 5%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올리는 상품을 찾기 쉽지 않다"며 "센터원의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맵스리얼티1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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