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가 '공동육아', "함께 키우면 인성도 커져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처럼 유치원들이 방학을 하면 품앗이 형태로 아이들을 함께 돌보는 '공동육아'라는 것이 있습니다.
내 아이, 남의 아이 함께 키우는 것이 부모에게도, 또 아이에게도 득이 된다고 하는데요.
조윤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아이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동화 속 까치가 되어 오작교를 만듭니다.
[김종윤/'공동육아' 참여]
"놀이 연극할 때는 재밌고, 집에서 놀 땐 좀 심심해요."
부모들이 교대로 보육 품앗이를 하는 '공동육아' 현장입니다.
아이 엄마가 직접 선생님이 되거나 무료로 보육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혜란/'공동육아' 참여]
"(유치원) 방학이 보통 2~3주 되는데 동네에서 지자체가 마련해준 곳에서 아이들을 단체로 놀릴 수 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평소 이웃과 대화가 힘든 다문화가정은 이웃을 알고 친구를 사귀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김은미/'다문화가정 공동육아' 참여]
"옆에 사람들 무시도 받고 왕따도 많이 받았거든요. 여기 와서 다른 친구들 같이 노니까 너무 재밌다고…."
정부가 구청이나 주민센터 같은 장소를 제공하고 학습재료비 등을 지원하다 보니 '공동육아 나눔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 3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영애/숙대 사회교육대학원 교수]
"(공동육아는) 아이들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켜줄 수가 있고, 가정의 사교육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습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18세 미만 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국 109곳에 불과하고 평일 보육 품앗이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는 참여가 제한된다는 점이 한계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
조윤미기자 (bongb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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