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재계 올림픽 열기..불확실한 경영상황 탓

정욱,윤진호 2016. 8.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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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찾은 총수 런던올림픽 절반수준
"구조조정, 8·15 특사 등을 앞둔 상태라 올림픽 분위기는 전혀 느끼기 힘들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자체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영향도 있지만 재계에선 당장 급한 이슈들이 산적한 탓에 과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현장을 현재 방문하고 있는 총수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4명으로 4년 전 런던올림픽 등에 비해 급감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재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2011년 이후 한·브라질 소사이어티를 운영하며 브라질 명예영사 등을 맡은 개인적 인연으로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양궁협회장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구자열 회장도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자격으로 브라질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부회장, 박용성 당시 두산중공업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회장 등이 올림픽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재계 총수들의 참석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기업 상황이 어려운 영향이 크다. 10대 그룹 한 임원은 "하반기 경기 상황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 보니 브라질을 찾을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현재로서는 불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경기 현장을 찾지 않을 예정이다.

[정욱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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