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특정후보 찍으라는 '오더' 전국에 난무" 맹비난

배소진 기자 2016. 8. 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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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오더정치·박혁신 단일화 벽 반드시 넘을 것"..친박-비박 동시 비판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the300]"오더정치·박혁신 단일화 벽 반드시 넘을 것"…친박-비박 동시 비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전국에서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이주영 의원이 7일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오더'가 전국적으로 난무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비박계의 후보단일화와 친박계의 조직적 표몰아주기를 동시에 비판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 중인데 당 대표 선거 관련 오더정치가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총선을 망친 책임자들이 허수아비 당 대표를 만들자고 전화나 문자로 오더를 내리고 있다"며 "이유도 명분도 없고 단지 특정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라는 것이다. 이는 비박단일화에서부터 시작돼 친박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더를 내린 특정 후보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쪽에 다 있다. 양 계파의 극단에 계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비박계 단일화를 거친 주호영 의원과 친박계의 조직적 표 몰아주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정현 의원을 작심하고 겨냥한 것이다.

이 의원은 "도대체 이런 당 대표선거를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계파패권주의를 해서는 당의 미래가 없다.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 처절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패권망령을 되살려 싸움을 하고 있는게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저는 불의에 극복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 정의롭게 대응하겠다"며 "온몸으로 모든 것을 걸고 부당함에 맞서 오더정치와 반혁신 단일화의 벽을 반드시 넘겠다"고 호소했다.

배소진 기자 sojin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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