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기 안고, 만삭 몸 이끌고"..여성들 집단 탈북

조성호 2016. 8. 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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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를 포함한 북한 여성들이 극적으로 탈출해 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한 여성은 두 살배기 아들까지 데리고 탈북했는데 모두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을 탈출한 뒤 최근 태국에 도착한 여성들입니다.

모두 6명인데 이들 가운데 한 30대 여성은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입니다.

또, 20대 여성 한 명은 2살배기 아기를 안고 탈북을 감행했습니다.

이들은 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며칠 전 인접 국가 당국에 체포됐다가 극적으로 풀려났습니다.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을 우려해 우리 당국이 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태국 난민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고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산을 앞둔 여성은 초음파 시설을 갖춘 의료시설에서 긴급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조만간 우리 대사관이 있는 방콕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임신부와 아기가 포함돼 있어 필요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현지 우리 당국과 태국 정부가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대사관 측은 탈북자와 관련한 사항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 : (탈북자 관련해서는) 저희가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네요.]

일행 가운데 일부는 같은 지역 출신이지만 함께 탈북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탈북자들이 집단으로 움직이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당국은 이들이 어떻게 한국행을 택했는지 경위와 배경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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