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술에 취해 렌터카 업체 사장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주지역 한 렌터카 업체 사장 하모씨가 지난 3일 공무원 김모(51)씨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목, 팔, 다리 등을 다쳤다고 신고했다.
하씨는 6급 시각장애인으로 공무원 김씨는 사건 발생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김씨가 얼마 전 빌린 차를 하루 늦게 가져온 데다 범퍼 등이 부서져 변상을 요구하자 김씨가 쇠파이프를 휘둘렀고 나중에는 전화를 걸어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씨는 조만간 경찰에 폭행 관련 영상과 녹음 파일을 증거물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하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김씨를 불러 사건을 조사한 뒤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