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촉구, 더민주 의원들 '릴레이 단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3개월이면 많이 참았다. 협상에만 매달리지 않겠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더민주는 세월호 특조위 문제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및 8월 임시국회 일정과 연계해 논의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이다.
더민주 세월호 태스크포스(TF)는 3일부터 국회 본회의 개최 전날인 오는 11일까지 의원 14명이 번갈아가며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을 시작으로 김현권 정춘숙 손혜원 김철민 위성곤 신창현 이재정 어기구 박주민 이개호 박광온 표창원 의원이 단식에 참여한다. 단식은 참가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 등 특조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특조위 조사기한 연장을 위해 광화문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의원들의 단식 농성은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우 원내대표도 지난 1일 광화문 농성장을 찾아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의역 사고 대책위 등 시민단체들도 단식에 동참해 특조위의 조사활동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당 세월호 TF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의원들이 하루에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특조위 관계자들과 함께 단식에 나선다”며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사기간을 보장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전제”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철저한 조사에 협조해 아픈 고통의 역사를 다시 만들지 말아야 하고 이를 위해 특조위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또 한번의 잘못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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