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의 비밀? '듀얼 엣지' 더 휘어졌다

이경진 2016. 8. 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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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율에 가까운 각도로 높아진 곡률 구현메탈·유리 맞닿은 부분 느껴지지 않을정도커버·백팩 액세서리도 까다로운 인증 통과

◆ 갤노트7 비하인드 스토리 ◆

스마트폰 양 측면이 휘어 있는 '듀얼 엣지' 디자인은 삼성전자 갤럭시 고유 디자인이다. 갤럭시S6부터 도입돼 갤럭시S7에 계승됐고 이제 갤럭시노트7까지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7은 기존 갤럭시노트 디자인 요소를 정교하게 개선하고 듀얼 엣지 디자인을 입혀 5.7인치라는 대화면에도 불구하고 손에 쥐었을 때 편안한 느낌을 줬다. 기존 노트 제품 중 가장 얇은 베젤(테두리)을 적용했고 메탈과 유리가 맞닿은 부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이어져 있다. 특히 전면과 후면부 모두 휘어진 엣지 디자인을 채택해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후면 카메라 렌즈 때문에 툭 튀어나왔던 부분과 전면 홈키 돌출 정도도 최소화해 조립 제품이 아닌 원래부터 하나인 몸체처럼 느껴졌다.

비밀은 급격히 높아진 곡률(휜 정도)에 있었다. 삼성전자는 엣지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대화면과 함께 갤럭시노트를 대표하는 S펜 사용성을 확보해야 했다. 이에 엣지 부분 곡률을 높였다. 완만한 경사가 아니라 거의 원주율에 가까운 각도로 휘게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엣지 디자인 스마트폰에 적용한 글라스 열성형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이 같은 디자인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패널 기술도 도입해 상단 베젤을 최소화했는데, 홍채인식 기능에 필요한 아이리스 카메라와 IR LED가 추가로 내장됐음에도 폭이 2.2㎜ 줄어들었다. 슬림한 디자인에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7000시리즈를 메탈 보디 소재로 채택했고 최신 고릴라 글라스5도 적용했다. 알루미늄 7000시리즈는 기존 메탈보다 단단하고 흠집도 덜 나는 혁신 소재다.

갤럭시노트7 디자인과 기능에 최적화한 액세서리도 대거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액세서리 디자인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모바일 액세서리 디자인 품질 인증 프로그램(SMAPP)을 운영하고, 인증받은 제품에 '디자인 포 삼성(Design for Samsung)'이라는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번에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품에 끼우는 커버에 특화 기능을 집어넣었다.

갤럭시노트7과 함께 출시되는 커버형 액세서리는 'S뷰 스탠딩 커버'와 IP68등급 방수 기능이 적용된 커버형 충전 배터리팩 '백팩', 그리고 '클리어 뷰 커버' 'LED 뷰 커버' 등이다.

커버처럼 끼우는 배터리 `백팩` 고사양 게임도 거뜬.
S뷰 스탠딩 커버는 영상물 몰입감을 높여주는 영상 기술 HDR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7에 잘 어울린다. 2013년 갤럭시S4 때 선보였던 S뷰 커버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백팩은 위치기반정보 시스템, 카메라, 그래픽 프로세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고사양 게임 유저를 위해 커버처럼 끼우는 형식의 배터리(용량 3100㎃h)다. IP68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해 물기가 있는 곳에서도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유선 연결이 아니라 단순히 끼워서 충전하므로 편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케이스 외에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케이트 스페이드, 레베카 밍코프, 투미 등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액세서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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