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 '배우' 이진욱이 얻은 것과 잃은 것

2016. 8. 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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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 기자]배우 이진욱 사건이 일단락됐다. 성폭행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이제야 이진욱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작품을 통해 보답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진욱이 경찰에 출두하며 말했듯이 무고는 정말 큰 죄다. 이진욱 사건을 보면서 연예인에 대한 고소가 악용될 소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 여친과 다툰 적이 있거나 안좋게 헤어진 남자 연예인들이 떨고 있다는 말도 들렸다. 하루 아침에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릴 수 있다. 따라서 이진욱측 주장처럼 고소인에 대해서는 응분의 법적 조치가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이진욱은 이전과 똑같은 연기 활동이 가능할 것인가? 이진욱의 소속사가 보낸 보도자료를 보면 ‘연예인 시장’이 ‘이미지 시장‘이라는 점을 간과한 듯한 부분이 있다. 너무나 당당한 입장표명은 법적인 문제에만 국한된다.

법적으로는 완벽하게 무죄라 해도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된 몇몇 사실들이 이진욱 이미지를 흔들고 있다. 처음 만난 여성과 바로 성관계를 했다는 점, 원나잇을 하건 투나잇을 하건 쌍방 동의하에 했다면 이런 사생활은 개인에 국한된 사안이지만 연기를 하는 연예인에게는 이 문제가 다르게 다가온다.

이진욱은 장르물에도 나오지만 대부분은 멜로물의 남자 주인공이다.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순정남 역할은 앞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병헌도 ‘내부자들‘에서 비열한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로 재기했다.


이진욱의 소속사가 이번에 드러난 이진욱의 사생활이 대중이 생각했던 이진욱의 이미지와는 안맞는다는 걸 모를 리 없다. 이미지의 괴리를 언급하지 않는 것, 이런 대처 방법은 이진욱의 열혈 팬에게만 괜찮은 방식이다. 이진욱을 좋아하는 팬들이 굳이 이진욱의 사생활에 대한 소속사의 해명과 사과를 듣고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냥 이진욱을 믿고싶은 것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대중에게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앞으로 사생활을 주의하겠다”는 한마디 언급 없이 시종일관 진실, 무죄, 떳떳함, 당당함을 전하는 그의 모습이 다소 뻔뻔해 보일 수도 있겠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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