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포석 삼아야 수시도 성공

2016. 8. 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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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9월12일(월)에서 9월21일(수)까지 실시된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70.5%로 전년과 견주어 3.1%포인트 늘어났다. 역대 최고 비율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6만7231명(27.9%)에서 올해 7만2767명으로 전년 대비 1.6%포인트(5536명) 증가했다. 논술 실시 대학은 28개교로 전년도와 동일하며, 모집인원은 508명 줄어든 1만4689명이다. 논술 위주 선발 비율은 5.9%로 비중이 작지만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논술로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수시모집 인원의 4.1%인 1만16명이다. 이 가운데 의·치·한의예과는 31개교에서 599명을 모집한다.

올해 수시모집부터는 수능 국어가 수준별 시험(A·B형)이 폐지되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통합시험을 치른다. 비문학 과학·기술 지문에서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고전문학 지문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우위가 예상된다.

수능 한국사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상관없이 모두 응시해야 하는 필수과목으로 바뀌었다. 9등급제 절대평가인데 원점수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다. 응시 안 하면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

2017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 모집(가나, 가다, 나다, 가나다)을 전면 금지한다. 동일 모집단위를 분할 모집할 경우 일부 군에서 적은 모집인원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을 꺼리거나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학 시험 범위도 바뀐다. 기존의 수준별 수능이었던 A·B형이 가·나형으로 바뀌면서 수학 가형은 자연계열이, 나형은 인문계열이 응시하게 되었다. B형 출제범위인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올해는 가형으로 바뀌면서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출제범위가 바뀌었다. A형 출제범위인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은 나형으로 바뀌면서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출제범위가 바뀌었다. 작년까지는 수학A형 시험 범위가 수학B형 범위에 모두 포함되었으나 올해부터는 확률과 통계만 제외하고는 범위가 일치하지 않아서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로 교차지원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사업(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따른 이공계 인원 증가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선정 학과는 다년간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경기에 선정된 대학이 건국대(521명), 성신여대(265명), 숙명여대(250명), 이화여대(193명), 한양대 에리카(247명) 총 1476명에 불과해 수도권 주요 대학 판도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문산고 교사

작년부터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는 것도 지원 때 고려해야 한다. 수시 성공전략의 출발점에는 반드시 수능이 있어야 한다. 정시를 포석 삼아야 수시도 성공할 수 있다. 수시가 수능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수시와 정시는 함께 가야 함을 반드시 명심하자. 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문산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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