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KIA 떠나는 임준혁 "SK가서 정말 잘하겠다"

입력 2016. 7. 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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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함평, 이선호 기자]"SK가서 정말 잘하겠다".

KIA와 SK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31일 우완 임준혁과 좌완 고효준을 주고 받는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임준혁은 2003년 2차2라운드로 입단 이후 14년동안 뛰었던 KIA를 떠나 고향팀 SK에서 제 2의 인생을 펼치게 됐다. 고효준은 KIA에서 불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준혁은 이날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정회열 2군 감독에게서 트레이드 사실을 통보받았다. 14년 동안 정들었던 팀을 갑자기 떠나게되면서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설레임보다는 정든 팀을 떠난다는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임준혁은 2003년 포수로 입단해 투수로 전향했고 부상과 부진 등 부침도 있었다. 작년에는 9승6패2홀드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선발투수로 안착하는 듯 했다. 연봉도 1억3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 만큼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좌완 불펜요원이 필요한 현실 때문에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됐다. 1군 통산 158경기에서 18승18패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SK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는 선발투수 자원으로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임준혁은 함평에서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정든 KIA 생활을 마감했다. 챌린저스필드을 떠나기에 앞서 만난 임준혁은 "갑자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아 서운한 마음도 울적한 마음도 컸다. 입단 이후 정든 팀을 떠나지만 SK에 가서 정말 잘하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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