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커넥션 의혹 증폭..캠프 본부장 러 '밀착'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 대통령후보 캠프 관계자의 친러시아 활동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트럼프와 푸틴의 '밀월' 의혹 불씨가 더 크게 지펴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지난 3월 트럼프 캠프의 선거운동본부장으로 영입된 폴 매너포트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빅토르 야누코비치의 정책 고문을 맡아 대통령 선출을 도왔다.
야누코비치는 이 같은 도움으로 2010년 제4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선출됐으나 2014년 정권교체 혁명으로 퇴임했고 현재는 러시아에 망명한 상태다.
러시아로 도망간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을 도운 인물이 미국 대선 캠프 관리장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 정치 분석가 올레그 크라브첸코는 "나쁜 징조로 본다"면서 "야누코비치처럼 트럼프도 (러시아)로스토프에서 끝날 수 있다"고 비꼬았다.
매너포트와 러시아의 세계 최대 알루미늄 회사 루살의 유착관계도 특이점으로 주목된다. 매너포트는 이 회사의 투자펀드를 관리한 바 있다.
야후 뉴스의 탐사전문 기자 마이클 이시코프는 지난 4월 매너포트가 루살 회장 올레그 데리파스카의 2620만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통신 프로젝트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매너포트 외에도 트럼프 캠프 내 친러 경력을 보유한 사람은 더 있다.
트럼프의 외교 정책 고문 카터 페이지는 미 금융회사 메릴린치 모스코바 지점을 운영한적이 있으며 이후에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의 고문을 맡았다.
페이지는 공개적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가해진 여러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고도 말한 적이 있다.
트럼프가 러닝메이트로 고려한 마이클 플린 전 육군 중장은 과거 끊임없이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주장한 바 있다. 2015년 플린튼은 러시아 관영 영문 방송 RT 기념 저녁 식사에 초대돼 푸틴과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한적도 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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