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리폿] "등장부터 웃음장전"..마동석vs라미란 오스카급 하드캐리

김수정 입력 2016. 7. 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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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등장만으로도 빵 터진다. 스크린에 이들이 얼굴을 들이미는 순간부터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된다. 배우 마동석, 라미란 얘기다.

# "좀비도 홀릴 매력"…마동석

지난해 여름 "어이가 없네"와 함께 최고의 유행어로 꼽힌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는 마동석의 재치와 순발력이 돋보인 명대사(?). 마동석은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에서 황정민과 유아인이 치열하게 맞붙는 하이라이트 장면에 카메오로 등장해 애드리브 대사 한마디로 장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천만 돌파를 향해 질주 중인 '부산행'(연상호 감독)은 마동석의 하드 캐리가 차고 넘치는 작품. 아내 성경(정유미) 사랑 지극한 상화로 등장한 그는 진지하고 비장한 순간에도 특유의 구시렁거리는 대사로 관객의 긴장감을 이완시킨다. 수안(김수안)에게 성경의 배를 가리키며 "내가 만든거야"라는 18금 푼수 매력을 발산했을 때도, 석우(공유)에게 시종 툴툴거릴 때도, 마동석이기에 사랑스러웠던 순간. 

# "나의 구원자 나의 복순"…라미란

라미란도 빼놓을 수 없다. 마동석과 마찬가지로 라미란 역시 '자연인' 라미란이 지닌 매력이 캐릭터로, 작품으로 그대로 녹아드는 케이스다. 

8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에서는 그 매력이 정점을 찍는다. 덕혜옹주(손예진 분)의 유일한 동무이자 궁녀인 복순을 연기한 라미란은 은근한 유머로 처절하고 처연한 작품에서 관객들의 숨통을 트게 만든다. 손예진과의 여여(女女)케미도 뭉클하면서도 유쾌했지만, 악역 한택수(윤제문)와의 상극케미도 만만치 않다. 긴장감이 극에 달한 순간 윤제문의 머리채를 쥐어뜯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재주는 라미란이기에 가능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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