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당국, " 정부·군 등 20개 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적발"

2016. 7. 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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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서버 둔 해커, 힐러리 '해킹' 시도 (디모인<아이오와주> AP=연합뉴스) 러시아에 서버를 둔 해커들이 미국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 당시 사용한 컴퓨터를 해킹하려고 그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 5번 이상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2011년 8월 3일 새벽 4시간에 걸쳐 클린턴 전 장관의 계정으로 뉴욕 주 정부가 발행한 속도위반 딱지가 첨부된 것처럼 위장한 메일(사진)이 잇달아 수신됐다. 당시 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분석한 보안 전문가들은 첨부 파일을 열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해외에 있는 최소 3대의 서버 컴퓨터에 정보를 전송했을 것이라며 그중 한 서버는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bulls@yna.co.kr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러시아 해커의 침입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 정보 당국이 자국 기관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30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적발했다고 밝히고, "온라인을 통해 20여 곳의 기관을 정탐하려는 목적으로 설치한 악성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FSB는 성명에서 정부, 과학 분야, 군 기관들이 이번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됐으며 "전문가들에 의한 계획된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문제의 바이러스가 이메일에 첨부돼 전달돼 전송 데이터, 전화통화 내용, 스크린 샷(디스플레이 화면상의 화상을 그대로 파일로 보존하는 것) 등의 정보를 가로챘다고 덧붙였다.

FSB는 그러나 공격을 받은 기관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사이버 공격의 배경에 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정하지 않았다.

FSB의 이런 성명 발표는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클린턴 후보 선거캠프는 최근 며칠 새 캠프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해커가 침투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하원 후보들을 위해 모금 등 지원 활동을 하는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도 자체 컴퓨터 시스템에도 해킹 흔적이 발견됐으며, 두 해킹사건은 그 수법이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그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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