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호영 "중립적 대표 선출이 당 정비 첫걸음"

입력 2016. 7. 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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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공약은 국민 위한 예산개혁과 당 민주주의 확립"

"1번 공약은 국민 위한 예산개혁과 당 민주주의 확립"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31일 "어느 계파를 대표하는 후보가 아닌, 중립적인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돼 당을 화해시키고 치유하는 것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4선의 주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4·13 총선의 패배 원인은 당이 국민의 구체적인 삶을 돌보지 못하고 계파갈등을 벌였기 때문이었지만, 그럼에도 계파갈등이 없어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주 의원과의 일문일답.

--이번 전대의 의미와 출마 이유는

▲당이 총선에서 청년실업이나 일자리 같은 국민의 구체적인 삶 문제를 치열하게 해결해줄 것이란 점을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계파갈등은 없어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어느 계파를 대표하는 후보가 아닌 중립적 후보가 나와 당을 치유해야 하며 그 일에는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내가 적임자다.

--당 개혁 방안은

▲일단 당의 모든 절차를 민주적이고 공정·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개혁이 될 것이다. 또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가진 우리 당의 모든 소속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선거때처럼 불철주야로 국민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 가장 큰 개혁이 될 것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대표가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당 대표는 원내 의원들뿐만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 등의 정책능력이 높아지도록 자극해 당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대선 경선후보 관리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이끄는 것도 당대표의 역할이다.

--대표적인 공약을 꼽는다면

▲국민을 향한 제1공약은 예산개혁이다. 국민의 혈세를 아껴 집중 지원할 곳에는 지원하고 쓰지 않을 곳에는 줄여야 한다. 당내를 향한 1번 공약은 상향식 공천 중심의 공천제 확립 등 당내 민주주의를 확실히 세우는 것이다.

--쟁점으로 부상한 상향식 공천에 대한 생각은

▲100% 상향식 공천제는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을 없앨 수는 있어도 새누리당 의원들을 '드림팀'으로 꾸릴 수 있는 제도는 아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삼되, 합리적 범위에서 국가경영에 꼭 필요한 인재를 국회로 영입할 수 있는 여유는 둬야 한다.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의원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은

▲당의 개혁과 방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라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본다. 다만 나와 정병국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런 것은 없다.

--공수처 신설과 '김영란법' 재개정에 대한 견해는

▲현재 비대해지고 자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검찰을 감시할 기구는 필요하다. 그러나 자칫 국가 에너지의 낭비로 '옥상옥'이 될 우려도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공수처 신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김영란법은 비록 여러 쟁점이 남았지만 한국 사회가 투명화된 사회로 가는 혁명적인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본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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