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재단 이사장 캡사이신 공격 못막은 경찰 문책인사
남대문서 경비과장, 서초서로 전보 조치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이사장이 재단 출범 기자회견장에서 캡사이신을 맞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경비 책임자를 인사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시 기자회견 장소 경비를 책임졌던 남대문서 경비과장 신모 경정을 30일자로 서초서 경비과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남대문 경비과장에는 서초서 경비과장이었던 이모 경정이 전보됐다.
이는 28일 서울 중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화해·치유재단 공식 출범 기자회견 전후 캡사이신 공격과 간담회장 점거가 일어난 데 대한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 신모(21)씨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김태현 이사장과 여성가족부 직원들 얼굴에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뿌려 경찰에 체포됐다.
또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에는 대학생 20여명이 회견장을 기습 점거, 단상에 드러누워 스크럼을 짜고 '한일합의 폐기'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경찰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이 크게 쏠렸던 행사에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남대문서를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경찰 경비과장의 경우 승진에 가장 유리한 근무지로 경비 요충지인 종로서와 남대문서가 꼽히고 그 뒤를 영등포서와 서초서가 잇는다.
앞서 작년 4월에는 종로서 경비과장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시위대를 자극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서초서로 전보 조치 되기도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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