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G 승률 1위' 한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였다

입력 2016. 7. 31. 06:00 수정 2016. 8. 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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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또 살얼음판 승부 끝에 이겼다. 한화가 위기를 딛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9, 1점차 승리를 따냈다. 막판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져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정우람이 3년 연속 10세이브를 챙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거두는 등 최근 7차례 시리즈 가운데 6번째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더불어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 승률 .600을 거뒀는데, 이는 10개팀을 통틀어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와 승률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덕분에 한화는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뿐만 아니라 4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윤규진, 송은범이 연달아 이탈한 가운데 거둔 성과이기에 한화로선 더욱 반가운 상승세다. 한화는 특히 지난 30일 심수창이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의 호투를 펼치며 1,799일만의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기용되던 심수창은 5월 중순 이후 보직을 불펜으로 변경했고, 이후 필승조에서 분전해왔다. 지난달 초반에는 정우람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기도 했다.

심수창은 약 두 달 만에 선발로 등판한 지난 30일 두산전을 통해 장민재와 더불어 특정 선발투수의 부재 시 이를 메워줄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복귀를 앞둔 윤규진과 달리 송은범의 복귀시점이 불투명한 한화로선 후반기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천적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31일 에릭 서캠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서캠프는 비록 지난 2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이전 2경기에서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자원이다.

한화는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비가 매끄러운 편은 아니었다. 최근 3경기는 모두 8실점 이상을 범해 필요 이상으로 불펜자원을 소모하기도 했다. 송창식이 4일 연속 등판한 한화로선 서캠프가 이닝 이터 면모를 보여주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위기를 기회삼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화가 리그 1위 두산을 상대로 올 시즌 3번째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편, 두산은 서캠프에 맞서 마이클 보우덴이 선발 등판한다.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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