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다시 혼돈에 빠진 중위권 싸움

2016. 7.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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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다시 혼돈에 빠졌다.

가을야구에 진출하기 위한 중위권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후반기 초반만 해도 경쟁은 소강 상태였다. 1~3위 팀이 전반기 말부터 공고히 벽을 쌓은 가운데 4위 SK, 5위 롯데가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러나 26~28일 주중 3연전을 기점으로 다시 순위 싸움에 파도가 치기 시작했다.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안정적이었던 롯데의 부진과 KIA, 한화의 상승세. 1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한 팀은 연패로, 두 팀은 연승으로 운명을 뒤바꿨다.

롯데는 24일까지만 해도 무려 4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5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6위 KIA에는 3경기 차 앞섰고 오히려 4위 SK를 1경기 반차로 압박하며 4년 만의 포스트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시즌 초반과 달리 적시타가 순조롭게 터졌고 초반 선발투수가 대량실점을 해도 타선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선발투수 박세웅의 결정적인 실책과 데이비드 허프(LG)의 호투로 패한 LG전을 시작으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27일 경기서 89일 만에 5할 승률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현재는 시즌 성적 44승 49패가 됐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송승준의 부진, 득점권 빈타가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렇게 롯데가 4연패에 빠진 사이 KIA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로 올라섰다. 보통 3경기 차를 뒤집기 위해선 한 달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연승 행진은 이에 적용되지 않는 예외였다.

5연승 기간을 살펴보면 5경기서 경기당 3점밖에 내주지 않은 마운드의 힘이 컸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 지크 스프루일로 이뤄진 견고한 선발진이 중심을 잡았고 그 외 홍건희, 김광수, 임창용 등이 힘을 보탰다. 타선 역시 경기당 9.2점을 뽑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한화의 상승세도 이에 못지않았다. 후반기 kt와 롯데와의 3연전서 5할을 기록한 한화. 이후 SK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더니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1위 두산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어느덧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IA에 2경기 차로 따라붙은 상태.

3팀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결국 4위 SK부터 7위 한화까지 불과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 촘촘한 순위표가 형성됐다. 위쪽에 있었던 SK, 롯데는 4연패, 아래에 머물렀던 KIA, 한화는 각각 5연승, 4연승으로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순위가 계속해서 바뀔 확률은 높다.

게다가 최근 8위 LG마저 4연승으로 7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재현된 것. 각 팀별로 이제 남은 경기는 대략 50경기다. 올해 역시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좌측부터)SK 김용희-KIA 김기태-롯데 조원우-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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