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5년만의 선발승' 한화, 두산에 재역전극..위닝시리즈 확보

2016. 7. 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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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가 심수창의 호투,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재역전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로 재역전승했다.

7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최근 7차례 시리즈 가운데 6번째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선두 두산은 4연패에 빠졌지만,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2.5경기가 유지됐다.

이틀 연속 등판한 심수창은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 2011년 8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799일만의 선발승을 챙겼다. 김태균은 11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우람은 역대 21호 3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 한화는 송광민, 김태균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리며 2-0을 만들었다. 비록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지만,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도록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소득이었다.

한화의 기세는 이후 잠시 주춤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게 발단이 됐다. 한화는 류지혁에게 안타를 허용해 맞이한 무사 1, 3루에서 심수창이 폭투를 범해 1실점했다.

한화는 이어 2-1로 앞선 채 맞이한 2회말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1사 후 허경민, 박세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동점을 내준 한화는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2-3 역전을 당했다.

3~4회초 무득점에 그친 한화 타선이 살아난 건 5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용규, 송광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2, 3루 찬스. 한화는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폭투까지 나와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의 화력은 6회초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차일목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서 정근우가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한화는 이용규가 삼진을 당했지만, 2사 2루서 송광민이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6회말 오재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강한 공격력으로 복수했다. 한화는 6-4로 맞이한 7회초 1사 2, 3루서 양성우가 2타점 3루타를 때렸고, 이어 차일목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9-4로 달아난 7회말 불펜진의 난조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3실점했지만, 8회초 이용규의 3루타에 이은 송광민의 희생타로 귀중한 1득점을 올렸다.

8회에 1점씩 주고받은 한화는 8회말 2사 상황서 투입한 정우람이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람은 1사 후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닉 에반스를 삼진 처리한 후에는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허경민의 후속타를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심수창(상), 송광민(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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