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실패'.. 무엇이 장원준을 '125구'나 던지게 했나

잠실=김우종 기자 2016. 7. 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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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장원준.
장원준.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이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 무려 125개의 공을 뿌렸다. 한화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 속에 장원준은 볼넷도 2개나 내주며 고전했다. 이날 자신이 상대한 한화 25명의 타자 중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5구 이상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정근우와는 10구, 이용규와는 11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장원준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25개. 지난달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126개의 공을 던진 뒤 올 시즌 두 번째 최다 투구수다.

장원준은 이 경기 전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3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었다.

장원준은 1회부터 2실점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상대로 무려 10구 승부 끝에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송광민이 좌중간 적시 2루타, 후속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각각 때려내며 2-0을 만들었다.

2회는 삼자 범퇴. 양성우를 1루 땅볼, 허도환을 좌익수 든공, 정근우를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장원준은 1사 후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5회. 장원준은 결국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상대로 무려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송광민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 김태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동점 타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하주석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이 사이 3루주자 송광민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하주석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

장원준의 투구수는 125개가 됐고, 두산 벤치는 6회부터 마운드에 이현호를 올렸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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