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에 아이 혼자 방치하면 '범죄' 사망하면 '살인'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서도 여름이면 아이들이 달궈진 차 안에 혼자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어린 아이를 차 안에 홀로 놔두는 것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 안에 아이가 혼자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즉시 창문을 깹니다.
곧바로 차 안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꺼냅니다.
"당신 아기입니까?"
(엄마: 죄송해요….)
"죄송하다니요, 아기가 죽을뻔했어요!"
미국 19개 주에서는 차 안에 아이를 혼자 있게 하는 것 자체가 아동보호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6개월 된 아이를 차에 둔 채 쇼핑을 하다가 뒤늦게 나타난 엄마가 무릎 꿇고 애원해보지만 결국 현장에서 체포됩니다.
[경찰]
"저한테 용서를 구할 일이 아닙니다."
만약 아이의 부상이 심각하면 중범으로 기소되고 사망할 경우엔 살인 혐의가 적용됩니다.
미국에서 최근 16년간, 차 안에 방치됐다가 숨진 아이들만 637명.
이 중 절반 이상이, 아이가 타고 있는 것을 깜빡 잊었다고 변명을 합니다.
[폴 파리젝/경찰]
"부모가 휴대전화와 지갑은 챙기면서 아이 챙기는 건 깜박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차 안에 아이 안 남기기' 캠페인을 벌이고 하차 시, 뒷좌석을 확인하도록 경보음이 울리는 장치가 개발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도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박새암기자 (sammy.park@mbc.co.kr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폭염 속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됐던 4살 남아 혼수상태
- 본격 휴가 시작, 도로·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新기록
- [집중취재] 천연 제품이라더니..인기 모발 영양제에서 '발암 물질'
- 거문도 앞바다서 다이빙 사고 잇따라 발생 外
- [이슈클릭] OIT 필터, 자주 환기하면 괜찮다? 소비자 '혼란'
- "시기와 형식 미정"‥"시간 서두를 문제 아냐" 사전 조율 공방 있을 듯
- 의협 "증원 규모 조정안, 정부 고심 보이지만 '원점 재논의'해야"
- "장난감 같았다"는 이란, 후속 공격에는 최고 대응 예고
- '친팔레스타인 시위' 대학생 무더기 연행‥미국 대학가 반유대정서 확산
-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 3명 중상‥공포탄·실탄·테이저건 쏴 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