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천왕' 백종원, 음식 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전문가네 (종합)

2016. 7. 3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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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3대천왕' 백종원이 영화,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대방출했다.

30일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영화, 드라마 속 맛집들을 소개했다.

먼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했던 돼지 껍데기 맛집을 찾은 백종원은 극중 현빈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레이닝 복을 입고 현빈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돼지는 살이 많으니까 돼진데. 도대체 왜 돼지 껍데기를 먹어?"라는 현빈의 대사를 줄줄 외우며, "맛있으니까 먹죠"라고 자문자답을 했다.

이어 그 식당이 tvN 드라마 '시그널'에도 나왔다는 말을 듣고는 "그 무전기 나오는 드라마?"하고 반가워 했다. 극중 식당에서 팔던 오므라이스는 실제 식당에서 팔지 않는다고 하자 그는 즉석에서 무전기 소리를 흉내내며 "여기에 오므라이스는 팔지 않습니다"며 연기를 했다.

또 백종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가 먹방을 펼친 부산 소재의 중국집을 찾았다. 하정우가 앉았던 그 자리에 직접 앉은 백종원은 "하정우는 먹방계의 신이다"며 그를 칭찬했고, 금세 하정우로 빙의했다. 평소 웃으면서 식사를 하는 백종원은 "오늘만은 하정우처럼 인상을 쓰고 먹어보겠다"며 예고했다. 하지만 음식이 나오자 절로 나오는 미소에 "하정우도 부하한테 망을 보라고 하고는 웃다가, 적이 들어올 때만 인상을 썼을거다"고 해명했다.

그는 두목 다운 거만한 손짓으로 종업원에게 지시하고, 소주 가글까지 따라하는 등 평소 '범죄와의 전쟁'의 팬이었음을 입증하는 듯 영화 속 하정우를 그대로 재연해 내 웃음을 자아냈다.


메소드 연기의 달인 김명민이 출연한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 나온 부산의 국밥집을 찾은 백종원은 "여기가 바로 하지원이 김명민에게 고백을 한 로맨틱한 장소"라고 그 곳을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곳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술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국밥에 사용된 소가 육우라는 것을 보고 제작진이 "젖소를 사용한 국밥이네요?"라고 묻자 그는 "육우를 우유짜던 소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같은 품종이지만 육우는 먹기 위해 따로 사육한 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니 육우라는 말에 '어쩐지 우유 냄새가 난다고 했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틀린 것"이라고 덧붙여 깨알 음식 지식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영화 '히말라야'에서 대원들이 찾은 맛집이자, 산악인 엄홍길이 자주 찾는다는 동대문의 닭한마리 맛집을 찾았다. 영화 중 황정민은 그 산행 전 그 집을 찾아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나마스떼'라고 산행의 안전을 빌었다. 백종원은 그 장면을 언급하며 혼자여도 굴하지 않고, 허공을 향해 막걸리 잔을 건네며 '나마스떼'라고 외치며 황정민 못지 않은 연기를 선보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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