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강한 조정민 대구 폭염 뚫고 2타차 선두

2016. 7.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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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 2R서 7언더파 몰아쳐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마친 후 캐디와 함께 그린으로 이동중인 조정민. [사진=KLPGA]


조정민(22 문영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에서 폭염 속에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선두에 나섰다.

조정민은 30일 경북 경산의 인터불고 경산 골프클럽(파73 67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조정민은 2위인 김지현2(25 롯데)를 2타차로 앞섰다. 이날 대회장의 기온은 33~36도에 달해 많은 선수들이 비오듯 땀을 흘리며 경기를 치러야 했다.

조정민은 이로써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열린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거둔 후 4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조정민은 경기후 “확신을 가지고 치자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원하는 대로 됐다”며 “오늘은 보기가 없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더위에 강한 체질이다. 무더위로 유명한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까지 거주했다.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대구에서 줄곧 살았다. 조정민은 “그 때 살았던 집이 이 골프장에서 15분 정도 거리다. 공기가 익숙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이어 “원래 더위는 별로 안탄다. 첫 우승했던 달랏 대회 때도 더웠다. 그 대신 추위는 많이 탄다. 에어컨 바람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조정민은 첫 홀부터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15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조정민은 16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칩샷을 홀에 집어넣어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후반에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했다. 1번홀(파5)에서 3.5m 버디, 2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를 잡았다. 이어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선 8m와 6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조정민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내일도 오늘처럼 꾸준히 목표 했던 대로 이행하는 경기를 하겠다. 더워서 힘이 드니까 자꾸 몸에 힘들 들어간다. 힘을 빼고 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그린이 많이 튀기 때문에 페이에이를 지키는 게 중요할 것이고, 집중력도 필요하다. 그늘에도 많이 있고 집중력을 아껴뒀다가 필요할 때 잘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김지현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2위에 오르며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뒤를 이어 3타를 줄인 장타자 김민선5(21 CJ오쇼핑)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박채윤(22 호반건설), 정슬기(21)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장수연(22 롯데)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6언더파 140타로 정연주(24 SBI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고진영(21 넵스)은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8타로 공동 41위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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