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열심히 뛰겠다" 한화 양성우의 견마지로

2016. 7. 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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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견마지로(犬馬之勞). 개나 말의 노력이라는 뜻이다. 자신의 노력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팀을 생각하는 양성우(27, 한화 이글스)의 노력이 이와 같다.

양성우는 올해 59경기에서 타율 2할8푼, 3홈런 35타점을 올리고 있다. 2012년 프로에 입단한 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2루타와 3루타 하나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팀의 9-8 승리에 기여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던 양성우에게 최근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내가 계속 개처럼 뛰어다녀야 팀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불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는 의미다.

양성우의 활약이 활력소가 되며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렸고, 이제 공동 5위인 KIA, 롯데와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선수들 각자가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아직 젊은 양성우에게는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된다. 그는 “한 번 고비를 넘기고 나니까 형들도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정)근우 형, (이)용규 형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고, (김)태균이 형도 ‘신인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해주셨다”며 선배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냈다.

양성우는 인터뷰 내내 “개처럼 열심히 뛰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에 구단 직원이 경주마를 비롯한 다른 좋은 표현들을 권하자 “경주마는 정해진 코스로만 뛰지만 개는 어디든 열심히 뛰어다닌다”며 양성우는 더 정해진 곳으로만 달리지 않는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굽히지 않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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