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논리에 갇힌 與 '당권 레이스'..혁신 대결은 언제쯤

맹지현 2016. 7. 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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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초반 당권 레이스는 계파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비박계는 친박 패권을, 친박계는 계파 단일화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계파 수장들이 불출마했지만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출발부터 계파가 화두입니다.

그간 여론을 의식해 계파를 입에 올리지 않던 친박계 주자들은 비박계 단일화가 계파청산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계파 대결을 우려하며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출마를 막을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비박계 당선을 위해 세를 규합하는 건 앞뒤가 안맞는다는 것입니다.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우리 패거리들이 꼭 이겨야되겠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단일화 운운하는 겁니까? 이렇게 다시 계파싸움으로 다시 가면 새누리당 망합니다."

비박계는 당내에 계파는 친박계 뿐 비박진영을 계파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단일화는 세 결집이 아닌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이번 단일화는 계파적 단일화가 아니라 혁신세력의 연합이다, 단일화다…"

친박 전체가 아닌 이른바 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는 일부에 책임을 돌리며 책임론을 분산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한선교 /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 전체 의원 중 10여명인 강성친박만 해체하면 새누리당은 계파가 없어집니다."

후보 등록 이후 처음 한 자리에 모인 TV 토론에서도 5명 주자들은 계파 책임론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레이스 초반, 계파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출마선언 당시 저마다 한목소리로 약속했던 혁신·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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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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