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마저 승부조작 의혹, NC가 휘청인다

입력 2016. 7. 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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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이재학(NC)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태양과 문우람, 유창식에 이어 이재학마저 승부조작 의혹을 받게 됐다. 유창식의 승부조작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의정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언론을 통해 또 다른 사건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은 대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국가대표 출신의 지방 구단 투수임이 드러났다.

결국 이 주인공은 이재학이었다. 30일 NC 다이노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며 "선수 본인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은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했다.

덧붙여 NC는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선수를 위해서도 최선의 조치이며, 수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학은 NC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는 선수이고,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에도 뽑힐 만큼 장래가 촉망되는 투수이다.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 합류한 그는 당해 10승(8패)을 기록하며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이재학은 2015년 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명실상부 NC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 시즌 역시 이재학은 8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소환 조사 이후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NC는 이재학을 퇴출할 수밖에 없다. 지난 29일 NC는 부정행위 대응원칙을 발표하며 관련 사안을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NC는 당분간 이태양(영구제명)과 이재학(1군 말소) 없이 선발진을 꾸려야 될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전력이 아니다. 깨끗한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NC가 승부조작이라는 범죄에 계속해 연루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NC가 휘청이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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