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히스토리 ①] '무도'가 만든 유행어 Best 5

이용수 입력 2016. 7. 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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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예능인들에게 유행어는 하나의 ‘정체성(아이덴티티)’이 된다. 그런 점에서 10여 년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MBC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많은 유행어로 웃음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무한도전-분쟁조정위원회’에서 다뤘던 ‘히트다 히트’ 역시 ‘무한도전’이 만들어낸 유행어 중 하나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무한도전’에서는 ‘히트다 히트’의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그렇다면, 주인이 정확하면서도 ‘무한도전’이 만들어낸 유행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박힌 유행어 Best 5를 알아봤다.

▲ “~써니, ~쎄요?”


10여 년간 박명수는 ‘무한도전’에서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박명수의 유행어 대부분 유재석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예전부터 박명수의 말실수와 당황한 순간 나오는 말투는 유재석이 박명수를 이용해 웃음을 만들어내는 패턴 중 하나였다.

그 중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유행어는 단연 “~써니”와 “~쎄요?”다. 이는 박명수가 “안녕하셨쎄요?”라는 말을 유행어로 밀기 위해 어설프게 내뱉었던 것을 유재석이 “오셨쎄요?”로 맛깔나게 살려내며 유행어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 “무비 무비 무비”


지난 2007년과 2008년 무렵부터 ‘무한도전’은 미션을 위해 이동할 때 항상 “무비 무비 무비”를 외치곤 한다. 이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이끄는 유재석이 만들어 낸 유행어로, 해외 영화에서 훈련 도중 교관이 훈련생들에게 내뱉는 “Move it, Move it, Move it!”를 변형한 것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무비 무비 무비”라는 유행어로 이끌어 나갔다.

▲ “보고 있나?”


한 때 ‘무한도전’에서 이 말 한 마디면 모두 배꼽을 잡고 쓰러진 적이 있다. 톱스타들을 향해 거만한 표정으로 “보고 있나”라고 말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시청자들은 뒤집어졌다.

“보고 있나?”는 지난 2011년 조정특집 때 연습에 매진하던 멤버 길이 배우 조인성을 조정 멤버로 영입하기 위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 섭외하면서 퍼진 유행어다. 특히 “보고 있나?”는 정형돈이 빅뱅의 지드래곤을 향해 패션에 대해 지적할 때 자주 사용하면서 큰 웃음을 안겼다.

▲ “행쇼”


아시아 최고의 셀럽 지드래곤은 ‘무한도전’을 통해 유행어를 퍼트리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무한상사’ 편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권지용 사원으로 등장해 콩트를 선보였다. 당시 지드래곤은 온라인에서 “행복하십쇼”라는 뜻으로 사용되던 “행쇼”를 ‘무한도전’에서 사용하면서 이후 전 사회적으로 크게 유행하게 만들었다.


▲ “아니, 아닌데?”


지난 29일 ‘무한도전’ 하차 소식을 알린 '정형돈의 전매특허 유행어도 있다. 정형돈은 “아니, 아닌데?”라는 고집쟁이 같은 말로 웃음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 2013년 6월 방송된 ‘행쇼’ 특집에서 청개구리 사나이로 등장해 “정형돈 아닌데, 김형돈인데”라며 유재석의 말을 반대로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정형돈의 "아니, 아닌데?"는 같은 해 4월 ‘하와이 특집’에서 만들어졌다. 당시 정형돈이 자신의 누런 치아를 드러내며 상어를 본 이야기를 풀어놓자 유재석이 “너 자외선 차단제 하얗게 발라서 치아 진짜 누렇게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아니, 아닌데?”라고 반박했고, 다시 유재석이 “연예인이 치아가...”라고 내뱉자 정형돈은 “나 연예인 아닌데”라고 또 한번 받아쳐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뉴미디어국 purin@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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