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김태균이 보여준 꾸준함

2016. 7. 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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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34)이 꾸준함을 무기로 최고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시즌 김태균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 23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1홈런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KBO리그 14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2푼1리를 기록하고 있는 김태균은 이내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 갔다.

5월 중반부터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3할 타율을 회복한 그는 7월 19경기에서는 타율 3할8푼5리 4홈런 2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할대로 떨어져있던 타율도 어느덧 3할4푼3리가 되면서 타율 부문 6위를 달리고 있다.

2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의미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이날 1회초 첫 타석부터 2타점 2루타를 친 김태균은 3-8로 지고 있던 7회에는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또한 6-8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주자 2루에도 적시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한화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올 시즌 첫 두산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태균이 기록한 6타점은 올 시즌 최다타점이자 지난 2009년 7월 7일 대전 히어로즈전 이후 7년 만에 기록한 6타점 경기다. 올 시즌 최다 타점은 지난 5월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기록한 5타점.

아울러 이날 김태균은 자신의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2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12시즌 이상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는 장종훈(당시 한화), 양준혁(당시 삼성)이 15시즌 연속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박경완(당시 SK)이 14시즌 연속, 이승엽(삼성)이 12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역대 5번째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그는 "경기를 많이 나가니까 자연스럽게 나온 기록인 것 같다"며 "올해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믿어주고 응원해준 팬들, 계속 믿어준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타격감에 대해 "큰 비결은 없다.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체력을 많이 아낄 수 있어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 그는 "현재 팀 분위기가 좋다.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그만큼 남은 경기 잘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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