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자농구, 베네수엘라 대파..평가전 4연승

2016. 7. 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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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세계최강 미국남자농구가 평가전 4연승을 달렸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30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80-45로 대파했다. 4연승을 달린 미국은 8월 2일 휴스턴에서 나이지리아와 한차례 더 대결한 뒤 브라질로 출국한다. 

미국은 카이리 어빙, 지미 버틀러, 카멜로 앤서니, 케빈 듀런트, 드마커스 커즌스가 선발로 나섰다. 폴 조지는 왼쪽 정강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시카고 불스에서 뛰는 지미 버틀러는 경기에 앞서 “조국에 금메달을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버틀러가 점프슛을 성공시키자 어느 때보다 큰 함성이 쏟아졌다. 불스로 이적한 드웨인 웨이드, 레전드 스카티 피펜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NBA선수들도 FIBA룰 농구에 적응이 필요했다. 케빈 듀런트와 지미 버틀러는 어설픈 스텝으로 슛을 쏘다 트래블링을 범하기도 했다. 커즌스는 몸싸움 중 농구화가 벗겨지는 장면도 연출했다. NBA(7.24m)보다 짧은 3점슛 라인(6.75m) 덕분에 3점슛은 수월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몰텐공에 적응이 덜 돼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미국은 8-10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베네수엘라의 외곽슛에 고전했다. 존 콕스는 팀이 올린 12점 중 10점을 책임졌다. 미국은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디안드레 조던 후보들이 들어간 뒤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8명이 득점한 미국은 20-12로 1쿼터를 앞섰다. 

조던은 화끈한 덩크슛과 블록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높이에서 밀린 베네수엘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가 계속될수록 제공권에서 너무 큰 차이가 났다. 미국은 공격리바운드서 12-2로 상대를 압도하며 전반을 더블스코어(36-18)로 끝냈다. 

후반전에도 기대했던 에어쇼는 나오지 않았다. 미국은 답답하리만큼 외곽슛이 터지지 않았다. 속공기회에서도 베네수엘라의 파울에 막혔다. 점수는 압도적으로 미국이 앞섰지만 볼거리는 없는 경기내용이었다. 3쿼터까지 미국은 23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2개만 넣었다. 자유투도 59.4%로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답답했던 미국은 4쿼터 클레이 탐슨이 3점슛을 꽂았다. 디안드레 조던도 화끈한 슬램덩크를 꽂았다. 4쿼터 막판 라우리가 올려준 공을 버틀러가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자 시카고 팬들이 환호했다. 드로잔은 윈드밀 덩크슛을 림에 꽂았다. 미국은 깊은 선수층과 뛰어난 개인기량을 앞세워 베네수엘라의 항복을 얻어냈다. 

카이리 어빙은 1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앤서니(7점, 9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는 궂은일에 집중했다. 커즌스(7점, 12리바운드)와 조던(8점, 6리바운드)은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듀런트(9점)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탐슨은 미국이 넣은 4개의 3점슛 중 3개를 책임지며 13점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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