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이치로, 3000안타는 내일로.. 오승환 휴식(종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7. 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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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부담감을 느껴서일까. 이치로 스즈키가 안타 2개만을 남겨뒀던 3000안타 달성을 미뤘다. 5번의 기회나 있었지만 모두 무안타로 물러난 이치로였다. 맞대결이 예상됐던 오승환은 팀이 9회말까지 5점차로 앞서며 휴식을 취했다.

이치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3번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의 부진한 타격으로 3000안타를 보러온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팀 소속이었던 오승환은 팀이 이겼음에도 세이브상황이 오지 않아 3일만에 꿀맛 휴식을 취했다.

전날 대타 2루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2998안타를 기록했던 이치로는 3000안타까지 단 두 개의 안타만을 남겨두며 과연 이날을 역사에 남는 시간으로 만들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치로는 1회에는 병살타, 4회에는 포수 땅볼, 5회에는 유격수 땅볼이라는 부진한 타격만을 선보였다. 물론 4회초에는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레이저 송구로 홈에서 잡아내는 강한 어깨를 선보인 것은 위안거리였다.

8회 맞이한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조차 이치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3000안타를 하나라도 줄이지 못한채 여전히 2998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일연속 등판해 피로했을 오승환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2회부터 홈런과 2루타로 3점을 뽑아내더니 5회에는 홈런 하나없이 무려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마이애미도 5회말 5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6회에도 2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이 등판해야할 9회말에는 이미 11-6으로 5점차 앞선 상황이었기에 세이브상황이 아니었고 오승환은 3일 연속 등판 후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 대신 올라온 세스 메네스는 간단한게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이어갔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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