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머리 들기 끝난 세월호 인양..9월이면 수면위로 나오나?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월호 선체 인양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이 완료되면서 남은 인양 절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9월 중이면 바닷 속에 잠긴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 올리는 선수들기 공정과 함께 선체 하부에 버팀목인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선수들기 작업을 시도한지 50여일 만이다.
선수들기는 세월호 인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핵심작업이다. 선수를 장시간 들고 있을 경우 파고가 높으면 물 흐름이 선체 등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과 선체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높을 때는 추진하지 않고 파고 1m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당초 5월 초에 시작하려고 했지만 기상악화 등으로 6차례 연기됐고 이번에 결국 성공한 것이다. 지난달 12일에는 세월호 선수를 2.2도(약 4m) 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다음 날 새벽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공정을 중단하기도 했다. 여러 차례 선수들기 연기로 세월호 완전 인양도 당초 7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진 상황이다.
해수부는 후속 공정인 선미 측 리프팅 빔(8개) 설치가 완료되면 8월 중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에 와이어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후 와이어 52개를 리프팅 빔(26개)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Lifting Frame)에 달아 선체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남은 공정이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되면 9월 중 세월호의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에 올려, 목포항 철재부두로 옮길 수 있게 된다. 이후 이동·육상거치 등 작업을 거쳐 인양이 최종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맹골수도라는 열악한 자연조건과 기술적 난제, 기상 상황 등에도 가능한 한 모든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인양작업을 최대한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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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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