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양현종-윤희상이 만났다

2016. 7.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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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연승과 연패의 팀, 에이스가 맞붙는다.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는 팀 간 11차전을 가진다. 이 대결이 기대가 되는 것은 선발 매치업에 있다. 4연승 질주에 나선 KIA는 흐름을 잇기 위해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는 윤희상의 호투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올 시즌 양현종은 승수쌓기에만 고전했을 뿐 구위나 이닝소화에서 뛰어났다. 최근 4시즌을 비교했을 때 양현종은 가장 낮은 피OPS(0.647)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6⅔이닝을 던지고 있다.

지난 27일 KIA는 난타전 끝에 SK를 잡아냈지만, 불펜 소모가 컸다. 선발 등판한 임기준이 1⅓이닝밖에 던져주지 못했다. 이튿날 선발 투수가 양현종이라는 점은 KIA에게는 행운이라 할 만하다. 또한 양현종은 SK에 강한 투수다. 올해 양현종은 SK전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13⅔이닝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팀의 연승도 연승이지만, 양현종 개인에게도 SK전 승리가 절실하다. 호투에도 번번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양현종은 올해 5승에 그치고 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잇기 위해 후반기 분발해야 되는 양현종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후반기 KIA의 팀 타율은 1위일 정도로 타선이 매섭다.

반면 윤희상의 어깨는 무겁다. 최근 SK는 마운드가 붕괴됐다. 특히 선발진은 부상 공백과 함께 부진이 겹치고 있다. 김광현은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최근 3연패 과정에서 박종훈-브라울리오 라라-김주한은 많은 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용희 감독은 29일 "윤희상과 메릴 켈리의 등판 경기에서 이겨야 된다"고 할 정도로 나머지 선발 투수진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30일 KIA전 등판하는 윤희상은 6월 평균자책점 1.97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7월 들어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며 안정감을 찾았다.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양 팀은 난타전-불펜전을 펼쳤다. KIA와 SK는 총 11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 때문에 양현종과 윤희상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줘야 되는 역할까지 맡았다. 에이스 간의 맞대결, 승자는 한 명밖에 있을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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