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나혼자산다' 모델이 이래도 돼? 한혜진 '편견타파' 반전일상

문다영 기자 2016. 7. 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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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시크한 표정, 그 표정에서 한 두마디씩 튀어나오던 독설. 강해 보이던 한혜진이 반전 넘치는 일상으로 도도하고 차가워보였던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2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출연해 '더 무지개 라이브'에 출연해 17년차 모델의 일상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어둠 속에서 긴 다리로 커튼을 젖히며 기상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너무 긴 다리에 침대가 짧아 보일 정도였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일어난 한혜진은 굴욕 없는 민낯으로 전현무를 감탄하게 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모던한 분위기의 집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혜진은 눈 뜨자마자 "닭가슴살 먹겠지"라던 이국주의 기대를 저버리고 아침 식사로 청담점 순댓국집에 전화해 해장용 순대국을 배달시키며 이국주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트레이너와 통화하며 한달만에 운동한다고 밝히며 모델에 대한 선입견을 깼다.

한혜진은 "관리를 365일 철저하게 한다거나 먹는 걸 안 좋아할 거라는 등의 오해들이 있는데 전 먹는 게 좋다. 지금 7월이라 여름용 잡지는 이미 다 나왔고 앞으로 촬영은 가을 겨울이다. 쉽게 말해 비시즌이다"라고 관리에 소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세 끼 중 한끼는 일반식으로 두 끼는 다이어트식으로 정해 염분 하나 없는 음식을 만들어 먹을 만큼 일반인보다는 확실히 혹독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반전은 계속됐다. 한혜진은 먹은 직후 음식 찌꺼기를 정리해 쓰레기봉투에 넣으며 깔끔하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여름철 냉동실에 넣어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가득해 웃음을 안겼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시작한 운동은 도도해보이는 한혜진의 이미지를 완벽히 깨뜨렸다. 한혜진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운동기구들 앞에 비장한 각오로 섰지만 각 운동을 1분도 하지 못하고 헥헥댔다. 그러면서도 심신회복 후 또다시 다른 운동을 하는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이국주는 "처음엔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 생각했는데 계속 하시네"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운동을 끝낸 한혜진은 밤 10시 반에 꼼장어를 시키고 팩 와인까지 마시며 모델에 대한 편견을 완벽히 깨뜨렸다. 무엇보다 꼼장어 배달 초인종에 활짝 웃는 모습과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며 야식을 먹는 모습은 시크했던 한혜진이 아닌 인간미 넘치는 한혜진을 보게 했다.

이날 한혜진은 자신이 콤플렉스 덩어리라며 "키와 치아가 정말 스트레스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168cm였는데 버스 정류장 철제 안내판에 매번 머리를 부딪쳤다"고 키가 커 겪어야 했던 고충을 밝혔다.

큰 키에도 신체조건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한혜진은 중학시절 생활기록부에 모델을 장래희망으로 적고도 "신체조건이 딸린다"고 고민을 밝혔다. 그러나 당당히 톱모델이 된 그는 30대 초반 은퇴한 자신의 선배들보다 훨씬 오래 현역으로 활동하는 중. 이에 대해 한혜진은 "너무 어린 모델들과 한 페이지에 나와야 할 때가 참 그렇다. 모델에게 나이가 든다는 건 참 서글프고 '난 아직도 괜찮은데'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한다. 그러나 그건 이미 초월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든다는 것. 연기자들은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표현할 수 있는데 모델은 그게 안된다. 또 모델은 무대에서 혼자 고독하게 걸어야 하기에 혼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대학원을 가게 되고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것 같다"고 쓸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

나혼자산다 | 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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