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 주식투자' 연중 최고치 행진..7조5천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빚 투자' 규모가 한 달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늘어나면서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펼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재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7조5천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6조7천347억 원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진 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어 이달 19일 7조3천45억 원을 기록한 이후 8거래일째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일 이전 최대치는 지난 6월 16일의 7조3천41억 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가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2,000선, 코스닥이 700선을 각각 넘은 뒤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빚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김학균 투자전략부장은 "신용융자 잔고의 증가 속도가 작년 여름처럼 빠르지는 않은 만큼 과열투자 양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수익을 좇는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조급증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최근의 신용융자 잔고 증가 추세는 개인투자자 위주 시장인 코스닥 쪽에서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8일 현재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4조1천925억 원으로 6월 말의 3조6천796억 원보다 5천129억 원(13.9%)이나 늘었다.
코스피 시장은 같은 기간 3조1천91억 원에서 3조3천426억 원으로 2천335억 원(7.0%) 늘어나는데 그쳐 코스닥보다는 증가율이 낮았다.
◇ 신용거래 융자잔고 추이
(단위: 억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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