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에 8시간 갇힌 4살 아이 '의식 불명'

전기영 2016. 7. 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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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4살 남자아이가 시동이 꺼진 유치원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갇혔다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버스 기사가 아이가 남아 있는 걸 모르고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떠난 겁니다.

전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서 4살 최 모 군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방학 중 맞벌이 부부를 위해 실시 중인 돌봄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 지 8시간 만입니다.

통학 버스기사가 최 군이 남겨진 걸 미처 모른 채 차량을 주차한 뒤 자리를 떠난 겁니다.

당시 외부 온도는 34도 이상, 시동이 꺼진 채 밀폐된 버스 안 내부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었을 것을 추정됩니다.

최 군은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군 어머니]
"의사 선생님 말로는 체온이 42도 정도에다가 코마(의식불명) 상태로, 기절한 상태로 왔었다고..."

당시 유치원 통학 버스에는 인솔 교사까지 동승하고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통학버스 기사와 유치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리 소홀 등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전기영기자 (nicem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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