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스틸러 노수광, 단역에서 주연으로 우뚝

2016. 7.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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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 무명의 2번타자 노수광이 멀티히트쇼를 벌이고 있다. 

노수광은 지난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19개의 소나기 안타를 퍼부으며 14-8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도 공동 5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KIA 타선은 4경기에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59안타를 쏟아내며 44점을 뽑아냈다. 경기당 15개의 안타와 11득점의 가공할 응집력이다. 상대의 선발투수들이 강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김주찬의 공백으로 잠시 주춤했던 타선이 완전히 되살아났다. 

그 중심에 2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노수광이 자리잡고 있다. 4경기 모두 2번타자로 나선 노수광은 모두 멀티안타를 터트렸다. 26일 kt와의 1차전은 5타수 4안타 4득점 1타점, 27일 2차전은 2안타 1득점, 28일 3차전은 3안타 1득점 3타점, 그리고 SK와의 1차전에서 또다시 멀티안타와 멀티타점, 멀티득점쇼를 펼쳤다. 

29일 경기는 첫 타석에서 우월 선제투런아치를 그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중전안타를 날려 필의 좌월홈런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9회초 만루에서 찾아온 마지막타석은 차분히 볼넷을 골라 타점을 획득했고 후속타자의 적시타때 홈을 밟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과정에서 20타수 11안타, 타율 5할5푼, 9득점에 7타점을 수확했다. 노수광이 2번에서 대반전의 맹위를 떨치면서 하위타선의 해결사이자 찬스를 만들어 중심타선으로 연결시키며 득점력이 증강했다.  김주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은 이적후 1군 10경기에서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의 단역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60경기에 뛰면서 3할1푼1리(151타수 47안타) 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컨디션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크게 나아졌다. 타구 판단과 빠른 발을 앞세운 폭넓은 수비, 그리고 송구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찬의 수비 빈자리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것이다. 

노수광의 타격활황세의 비결은 외다리 타법의 포기였다. 2군에서 타격코치와 전력분석팀과 상의해서 오른다리를 들지 않고 타격하는 폼으로 바꾸었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으며 훨씬 공을 오래볼 수 있고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도 좋아졌다. 손목을 이용하는 타격까지 되면서 홈런과 타구의 질도 나아졌다. 단역에서 갑자기 주연으로 도약한 셈이다. 가히 신스틸러 노수광의 새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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