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와대 앞에서 분신"..추격전 끝에 검거

조성호 2016. 7. 3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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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7일 대낮에 고속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남성은 청와대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자살하겠다며 경남 마산에서부터 차를 몰았는데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검은색 승용차를 에워싸고, 경찰관들이 한 남성을 바닥에 제압합니다.

고속도로로 도주하던 차량을 추격전 끝에 붙잡은 겁니다.

[지 모 씨 / 목격자 : 차가 졸음 쉼터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었는데 경찰관 2명을 밀치고…. 고속도로로 도망갔어요.]

추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붙잡힌 사람은 54살 노 모 씨.

청와대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서울로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피해망상증 환자예요. 청와대 앞에 가서 휘발유를 뿌리고 자살하겠다. 그런 신고가 접수돼서….]

경남 마산에서부터 2백km 넘게 차를 몰았지만, 가족의 신고로 중간에 붙잡혔습니다.

노 씨는 시의원 출마가 무산되자 심한 조울증을 앓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노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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